우리의 이야기

“기억”

지난 12월의 두 어 주간은 나름 추웠습니다. ‘나름’이라고 굳이 표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 그것도 샌프란시스코이기 때문입니다. 날씨 좋기로 소문난 이곳에서 춥다고 한다면 다른 곳에서 사시는 분들에게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춥습니다. 감기로 여러분이 고생하셨고 심지어는 교회를 오시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한 참 추웠던 어느 주일 점심시간에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던 은퇴 장로님들에게 “많이 추우셨지요?” 라며 안부를 여쭈었습니다. 장로님들이 한결같이...

“요단강 건너에서 기다리는 것들!”

언젠가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던 인생에 대한 문구입니다.     “인생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가 아니라 좋은 것을 먹기 위해,좋아하지 않는 디저트가 따라오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세트 메뉴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수업료가 있고 포기해야 한다.”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중에서.)  굳이 다시 꺼내 든 이유는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되새김질해야 할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제직 세미나

2015년도 제직 세미나가 다음 두 주일(14일 & 21일)에 걸쳐 오후 1시 30분에 Youth 예배실에서 있습니다.  모든 제직들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섬기기 위한 준비와 헌신의 모임에 참석하여 주세요.  

“2015년을 여유 있게 즐기며 살기!”

연말의 연휴는 부담이 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새해 첫날에 아들에게 하루 동안 하고 싶은 것 세 가지만 이야기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세 가지 제안을 다 들어 보았지만 결국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 시간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저녁에 영화를 한 편 다운하여 보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의무감에서 본 코미디 영화 <About...

“2014년을 마무리하며!”

이젠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린 엘빈 토플러의 <제 삼의 물결>이란 책이 있습니다.  처음 그분의 책을 접했던 1980년대 후반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보라는 개념도 기회의 문도 그만큼 열려 있던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절실하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정치, 경제, 건강, 스포츠 등 모든 것들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그래서 양질의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성탄절 생각해 보는 예수님과 제자”

(댄 워시본 저)은 중국의 재미있는 모습을 하나 보여 줍니다. 모태동 시절 ‘녹색 아편’으로 불렸던 골프에 대한 분위기 때문인지 중국에서는 지금도 통계상 골프 인구를 0명으로 집계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는 곳이 중국이라고 합니다. 10년 전 중국 정부는 농민들과 경작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골프장 건설을 금지했었습니다. 그 때 중국에서 일하던 외국인 골프 설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중앙정부가 골프장 건설을 금지할 때 나는 그들이 장차...

“감사절에 갖는 어느 하루의 감사!”

몇 년 전 지금의 Youth 아이들이 각양 각색의 손 목 밴드를 열심히 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개도 귀찮을 것 같은데 여러 개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라색의 밴드 중에는 사연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캔자스 시티의 목사인 윌 보웬이 시작한 ‘불평 없는 세상’이라는 캠페인에서 보라 색 밴드를 그들의 캠패인에 사용하였습니다.  보라 색 밴드를 끼고 불평을 할 때마다 다른 손목으로 옮겨 착용함으로써 불평을 줄여가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실제로 성공적인 사례들이...

“이웃 찾기!”

제리 젠킨스의 소설 는 갑자기 수 백 만 명의 사람들이 사라지며 혼란 속에 빠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꼭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소중한 한 사람이 곁을 떠나도 역시 혼란 속에 빠져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달 전 몇 분의 성도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지난 2-3년 동안 소천하신 성도님들을 추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연락이 올 것 같고, 약속만 하면 함께 가곤 했던 식당에서 음식을 나눌 것...

“엄마의 문자!”

며칠 전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켓에 들려 몇 가지를 사다 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세 가지였는데 도중에 아들도 바나나를 사다 달라는 텍스트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보니 제 손에는 여전히 세 가지의 물건이 있었습니다. 길이 컴컴해 하나를 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추가된 바나나 대신 다른 것을 잊고 사오지 않은 것입니다. “벌써 깜박깜박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