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법륜 스님이란 분이 유명합니다. 그분이 많은 청중들과 대화하며 ‘즉문즉설’ 하는 것을 보면 참 지혜가 있으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한 청중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물네 살 대학생입니다.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꿈이 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대학 가니까 따라가고 남들이 취업하니까 취업하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왜 이렇게 남들을 따라가야 되고 왜 이렇게 경쟁해야 되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 ” 법륜 스님이 답합니다. “부모가 학교 보내주니 들어갔고, 친구들이 고등하교 가고 대학 간다니까 그냥 그렇게 따라하다가 대학생까지 됐죠. … 남들이 다 대학을,가더라도 그것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일인지 생각해보고 필요 없다면 가지 않고, 세상 사람이 다 결혼을 하더라도 나한테 필요하지 않으면 안 할 수도 있고, 이렇게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 발로 걷고 그렇게 삶을 스스로 하나하나 챙겨나가면 좋습니다. 그런데 인생에 궁극적 목표가 뭐냐 하는 건 굉장히 추상적인 질문입니다. … 굳이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싶다면 부처를 이루는 것이라고 정해놓으세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하는 궁리에 빠져 있는 것은,남들 따라 몰려다니며 사는 것만큼이나 인생낭비입니다.” 법륜 스님의 짧은 대화 속에 모든 것이 설명 될 수는 없겠지만 기독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봅니다. 대부분의 종교는 자기 자신이 덕을 쌓던지 혹은 스스로 특별한,지혜를 깨달아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입니다. 그렇지만 기독교는 다릅니다. 구원은 자신에게서 올 수가 없습니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주시기 위해 주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원 받은 백성들에게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 신자들에게는 분명한 인생의 목표가 주어집니다. 성경은 인생의 목표를 늘 묵상하며 살 것을 말씀하십니다.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목사님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인생은 영원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라고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국에서 자신과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땅에서 편안히 살다가 천국에 가는 것’이라는 목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모범이십니다. 주님처럼 사명(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따라 고난과 수고를 기뻐하는 충성된 종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영원토록 왕 노릇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새 해를 시작하며 ‘나의 진정한 인생의 목표는 예수님의 그것과 같은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올 한 해도, 그리고 하루하루를 목표에 맞게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