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전 TV 뉴스에서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았던 장면이 있습니다. 프리스쿨에 처음으로 나가게 된 4세의 남자 아이를 인터뷰한 뉴스였습니다. “학교에 가게 되어 좋아요?”라고 리포터가 묻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왜?”냐는 질문에 꼬마 아이는 “I don’t know.”라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묻습니다. “엄마랑 떨어지는데 보고 싶지 않겠어요?” “No.”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3초를 넘기지 못하고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엄마를 떠나 새로운 환경 속에 놓이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위기이자 스트레스임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세 명이 지난 두 주간 처음 프리스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힘든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곧 익숙해지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봅니다.
지난 주간 사역훈련 시간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건강한 방법들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한 분의 이야기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로 그래도 쌓일 때는 혼자 샤워를 할 때나 조용한 방으로 들어가 주님께 불평도 터뜨리며 하소연을 합니다.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가 있으셔요.’ 등입니다. 그렇게 소리 지르며 실컷 울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님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 맡기게 됩니다. 셋째로 혼자 차 안에서 조용하게 묵상을 하거나 혹은 산책을 합니다. 이 분의 말씀처럼 스트레스를 괜히 다른 사람에게 풀어봐야 수습하느라 더 고생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21세기에 들어와 주자 듣는 단어는 ‘분노 장애’라는 말입니다. 이 분노 장애 때문에 사회가 더 힘들고 살벌해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에게도 유익할 뿐 아니라, 결국 세상 속에서 복의 근원의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건강하고 효과적인지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