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아이와 약속을 하면서, 아빠가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께.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삶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약속을 지키는 분들을 보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저희 교회의. 알파여름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시던 한 가정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름학교를 위해 과일을 준비했는데 전해 드리고 싶다고요. 그 가정은 올 해 자녀들을 저희 여름학교에 보내지 않으시는 가정이었습니다.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과일을 받으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분의 대답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시잖아요. 저희 교회가 이 지역 가정들과 자녀들을 위해 재정적으로나. 정성으로 섬기고 있는 것을 감사해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올 해 당신의.자녀들이 오지는 못해도 뭔가 함께 나누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사실 작년에 이 가정이 지나가는 말로 꺼내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년 여름학교 때 과일은 저희가 책임질께요. 아마 그 이야기를 약속으로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그 가정의 자녀들이 저희 여름학교에 참석했다면 매 주 조금씩 주셨겠지만. 그러지 못해 한 달치를 다 가져다 주신 듯 정말 많은 양을 놓고 가셨습니다. 그 부부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고. 그냥 뱉은 듯한 이야기를 약속으로 생각해 지키시는 모습이 참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약속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만약 하나님 혹은 그분의 약속을 믿지 못하면 신앙생활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분들에게 나타나는 특징. 하나가 있습니다. 약속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약속을 지키려는 습관은,.역시 어려움 가운데서도주님의 약속(말씀)을 붙잡고 사는 성도들의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신앙적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저희가 되길 바랍니다.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시 89:34)

7/ 1/ 2012

박용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