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이곳은 긴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곳은 어떠한지요? 성경 이야기로 복음 전하기 얼마 전 구르반바이람(희생제사절기) 때 P와 M 부부가 저희 가족을 방문했습니다. 꾸란에 나온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경(창  22장)에  나온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 할 때 하늘에서 천사가 그를 막고 대신 준비한 숫양을 제물로 드렸다는 이야기를 다했을 때 마히레 부인은 그럼‘너희들은 더 이상 제물을 바치지 않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저희는 예수가 우리의 마지막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졌기 때문에 더 이상 양을 잡아서 제물을 바치지 않고, 아브라함이 아들을 대신해 양을 바친 것처럼 예수가 대신 제물이 되었다는 설명하였습니다.
저희가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이 나라 말로  전해 주면 사람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며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들의 말을 귀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야기 속으로 자기가 들어가 “어이구 그렇지!”  “그래 그래 맞아”하며 맞장구를 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자기가 우리보다 더 잘 설명하며 성경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들이 없어 수모를 당하던 한나의 이야기를 하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성전에 앉아 구걸하던 병자를 일으킨 베드로와 요한의 이야기를 하면 함께 흥분하며 자기의 문제를 내어놓고 합심하여 기도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온 예수를  들으며 그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야기로  말씀을 전하면 그 말씀 자체에서 능력이 나타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에 너무 맞는 전도방법입니다. 저희는 꾸란을 통해 이들도 알고 있고 들었던 구약의 내용들을 이야기로 준비해 들려주고 신약의 예수님의 십자가 내용까지 들려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지난  10월 운동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의료 수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망설였으나 기도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평안 안에서 수술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브스를 하고 있고, 이후 재활운동을 한 후 6개월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학교에는 진단서를 제출하고 회복되는 동안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학기 중간에 있는 일이라 이번 학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담당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은혜를 입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성경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뉘어 질 수 있도록, 보아스와 가족의 건강, 그리고 비자와 학교 문제를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 보아스와 룻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