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사람들!”

때로는 같은 의미라도 사용되는 단어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많이 나곤 합니다. ‘운전’하면 노동같고 피곤함이 연상됩니다. 반면에 ‘드라이브’하면 레져를 즐기듯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드라이브를 좋아합니다. 지난 주간 기도원을 며칠 다녀왔습니다. 이럴 때의 운전은 100% ‘드라이브’입니다. 틀에 박힌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쫓기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1시간 남짓한 드라이브 시간 동안 몇 가지를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지난...

“<오두막>을 묵상하기 시작하며.”

우연처럼 찾아온 소중한 만남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한 서점에 들러 휴가 기간 중 읽을 책을 몇 권 구입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 가방에는 끝을 보아야 하는 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구입한 책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내가 그 중 한 권에 필이 꽂혔는지 여러 이야기를 끄집어냅니다. 그리고 저에게 그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였습니다. 아내와 저의 취향이 다른지라 못들은 척 했지만 ‘강권’이 계속 되었습니다. 더 이상 무시하면...

“감사절에!”

영화 ‘Love Story’로 유명한 보스턴은 불꽃같았던 단풍들이 소설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들처럼 찬바람 속에 간간히 버티고 있을 때입니다. 잊을 수 없는 영화나 소설처럼 저는 보스턴에 대한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여러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몇 주 전 한국에서 뉴욕의 한 교회로 부임하신 선배 목사님이 계십니다. 유학 초창기에 만나 함께 보스턴의 생활을 나누었던 분입니다. 그분을 생각하면 세 가지가 늘 떠오릅니다. 진실함과 겸손이 깊이 묻어나는 친절, 밉지...

“신앙의 성인식, 세례”

제 아들이 중학교까지 다닌 학교는 유대인 학교입니다.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방문한 학교에서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유대인 교육에 대해 보고배운 것이 조금 있습니다.  학생들이 만 13세가 되는 7학년이 되면 성인식을 거행합니다.  학교에서 해 주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다니는 회당에서 예배 의식을, 그리고 그날 밤에는 부모들이 정말 성대한 파티를 열어 줍니다.  이 성인식을 ‘바르 미츠바(בר מצוה)’라고 합니다.   ‘바르’는 아들이라는...

“오해와 심판”

어느 성도님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골프를 치게 되었습니다.  순서가 되었는데 마침 한 친구가 라커에 두고 온 것을 가져와야 해서 다음 팀이 먼저 필드로 나가게 하였습니다.  친구가 돌아왔고, 그래서 다음 순번에 필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첫 번째) 홀을 마치고 다음 홀을 기다리고 있는데 뒤 팀이 볼을 이쪽을 향해 날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앞의 팀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자기들을 보지 못했거나 일부러 늦장 부리는 것으로 생각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