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기러기 가족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럼에도 얼마 전 보게된 기사는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최근 발표한 한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자녀들의 조기 유학으로 생산된(?) 기러기 아빠들이 무려 20-3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줄잡아 40만 이상의 아이들과 20-30만의 엄마들이 해외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어찌 보면 주변에 흔히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기러기 엄마들의 이야기가 이해가 됩니다. 서울신문 기사에 의하면 동남아나 중국으로 유학의 길이 열리면서 기러기. 아빠들의. 고충이 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계층의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기사에 한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얄팍한 주머니 탓에 끼니를 숱하게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운다. 일터인 중소기업 연봉이 4000만원쯤 되지만 필리핀에서 조기유학 중인 초등생 두 딸과 아내에게 매월 300만원씩 부치고 나면 빈손이다. … ‘올해 초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필리핀에 갔더니 비행기표값. 있으면 차라리 돈을 더 부치지 그랬느냐.’는 말만 비수처럼 되돌아 왔다고 한다.”
기러기 부부가 되어서라도 자녀들에게 최선의. 기회를 제공해 주려는 부모의 마음을 저희는 모두 압니다. 한 마디로 사랑입니다. 문제는 결과과 최선의 것들이냐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는다 해도,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는 서먹할 뿐입니다. 자녀들이 사회 속에 실력있는 기술자들이 될. 수는 있겠지만 건강한 인격체로 자라는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잃는 것도 너무 많구요. ‘돈이 다가 아니야.’라는 외침이 사회 문제가 되었던 것이 다른 형태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는 됩니다. 피할 수 없는 경쟁 사회. 속에서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택하는 선택이라는 것을요.
자녀교육이나 가정 생활에 대해서 누구나가 열심을 냅니다. 하지만 만족하거나. 감사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불행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주고 있습니까? 당신의 자녀들이 단순한 기술자를 넘어 세상의 복의 근원이. 되는 영적 리더십들로 자라도록 투자하고 있나요? 함께 있으면서도 기러기 아빠나 엄마처럼 아이들에게 정작 끼쳐야 할 유익을 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가요? 누구의 말처럼 ‘돈이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