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놀라게 하고 안타까운 슬픔을 가지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 있는지 벌써 시간이 꽤 지나갔습니다. 왠만한 일이면 슬슬 피로감이 느껴질 때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만이라도 세 가지 측면에서 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관심 가져야 합니다.
첫째로 사람들이 얼마나 큰 아픔들 속에서 신음하며 살고 있는지를 더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본성에는 부담스러운 일을 속히 넘기거나 부인하고 싶은 자기 보호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각자의 아픔에 신음하며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막을 뿐입니다.
지난 월요일 한 뉴스가 다른 한 분의 아픔을 알려 주었습니다. 여전히 자녀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한 아버지의 호소였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고 싶은 마음도 욕심인가요?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평생 봉사하고 살 거예요.” 4대 독자인 아들을 뭍에 묻어주고 싶은 마음, 부패하여 알아보지 못해도 한 번만이라도 부둥켜 안아 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젠 충분하다.’고 하시면서 모든 일들을 마감해 가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에서 소개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품어주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어이없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회 구조와 국민들의 의식이 실제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우리의 책임과 사명에 눈을 뜨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참된 위로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생자이신 예수님까지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참된 위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민족교회의 개척을 돕도록 초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초청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세월호 사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 젊은이들의 영혼들이 상처 속에서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을까?’ 하는 깊은 이해도, 우리를 포함한 영혼들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주님의 사랑으로 성숙한 우리들의 기도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까지 말입니다. 이 교훈들을 놓치지 않는 우리 제일가족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