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해를 보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0년쯤 지나면 성숙한 사역자로 거듭나겠지! 어느덧 7년차로 접어들며 뒤를 돌아보니 주께서 늘 순적한 길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함께할 믿음의 영혼들도 예비해 주시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중보의 손을 내리지 않는 동역자도 붙여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성숙의 여행은 아직도 가야 할 정거장이 남았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실은 그 동안 1년씩 갱신하던 비자를 거부당해 저희는 가까운 시기에 방2개짜리 작은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비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바뀐 T국 개정법에 의하면 국외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재산(부동산)이 있는 경우와 여행이 불가능한 병이 있는 경우 장기 비자가 갱신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법규의 적용을 놓고 도시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T국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K시를 떠나지 말라는 기도의 확신으로 비자의 어려움을 돌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주님의 인도함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얼마 전 세례 받은 U형제가 직접 전도한 A형제(35)가 몇 차례 초청을 미룬 끝에 지난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A형제는 고향을 떠나 K시에서 전기기술자로 일하고 있는데 다음 주 아내와 함께 오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특별히 저희 마음에 A형제가 초청의 자리에 나온 것 보다 더 큰 기쁨은 U가 전도한 첫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또 몇 달 전 전도하고 잊어버린 O형제에게 전화가 와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관광업과 건강식품판매 일을 하다가 몇 달째 실직상태인 O형제(38)는 신약을 주문해 읽다가 영적인 질문이 생기기 시작해서 주변의 친구에게 나눌 때 친구가 자기를 테러 하려고 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확고한 믿음이 생기기전까지 섣부른 나눔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부활절 예배에 초청했습니다. 쿠르드족인 S형제(37)는 언어나 가치관 등이 T국인과 달라서 왕따를 당한 피해의식이 있지만 가끔 주일에 예고 없이 참석하며,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사랑에 목말라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F형제(47)등 몇 명 형제의 공통점은 독신남성이라는 것과 정답은 예수뿐입니다. U형제 부부를 빼곤 모두 영적으로 홀로서기에 버거운 영혼들 이지만 오직 예수 때문에 소망이 있음을 믿고 이들의 믿음이 더딜지라도 자라가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현재 T국은 이란, 시리아,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의 주변 국가들로부터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그네 된 피난민들이 이땅에서 복음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땅을 향해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15년도 더 성숙한 모습으로 아버지앞에 있기를 바라는,
– 김기쁨/사랑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