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두 가정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 가운데 한국 젊은이들의 고민도 듣게 되었습니다. 일 때문에 여전히 한국에서 거주하시며 잠시 방문하신 성도님의 이야기는 그분의 안목과 경륜만큼 잘 전해졌습니다. 결혼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고, 35세 정도가 넘어가면 여성분들은 더욱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월 300만 원 이상 수입이 되는 경우는 몇 몇 대기업의 경우에 한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200만 원 이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많은 경우가 비정규직이라고 합니다. 그분의 비서도 중견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2년 계약직이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까?” 성도님의 말씀은 구조적인 문제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렇게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과거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시대였기에 일자리가 계속 창출되었지만, 이제는 아니랍니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젊은이들이 자리가 없는 한국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외국으로 나가는 것도 한 가지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인생의 후배들인 젊은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 함께 나누던 저녁 식사마저 조용히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였습니다. 너무 강퍅해진 마음들이 사회를 더욱 무섭게 만듭니다. 놀라운 통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에게 부모님이 몇 살까지 사시면 좋겠느냐고 조사했더니 63세였다고 합니다. 빨리 유산을 받고 싶다는 뜻이지요. 유산이 있는 부모님들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찍 물려주면 재산도 잃고 자식도 잃는다고 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안타깝고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이런 세상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풀무불 앞에 놓인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려고 한다면 나락으로 던져질 수밖에 없는 운명같이 느껴지니까요. 당신에게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다니엘의 세 친구들처럼 믿고 운명을 던질 만한 분이신가요? ‘이런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따라 가정을 이루어가는 저희가 되길 기원합니다. 주님 안에서 가정은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