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지켜야할 제약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물건을 구입한 후 10센트를 주어야 비닐 봉투를 줍니다. 교회에서도 검정, 파랑, 녹색 세 가지의 쓰레기 통을 두고 분리수거를 합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카이저 병원의 한 엘리베이터 앞에 두 개의 통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버리는 파랑색 통, 다른 하나는 일반 쓰레기들을 위한 검정색 통입니다. 각 통들 뒤에는 버려도 되는 물건들의 사진들과,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의 사진들(빨강색 х표가 붙여져 있음)이 걸려 있습니다. 저같이 아직도 구분을 잘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진들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재활용 통 위에 붙여진 사진들 중에 의외의 금지 품목이 있었습니다. 신문지와 서류 종이와 같은 일반 종이들의 사진 위에 빨강색 х표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참 의외였습니다. ‘종이도 재활용 품목에 들어가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며 흥미롭게 옆의 일반 쓰레기 항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검정색 통에 버릴 수 없는 항목 중에는, 바로 옆에서 보았던 종이와 신문지의 사진이 빨강색 х표와 함께 붙여져 있었습니다. 통은 두 개밖에 없는데 신문과 종이는 어디에 버려야 한 단말인가요? 그냥 복도에 내려 놓으면 될까요? 그것은 아닌 것 같은데…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지나쳤지만 혹시 버려야 할 신문지나 종이를 한껏 들고 있었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운 순간이었을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누군가 사진 위에 х표를 잘못 붙여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혼란을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날샘’의 이번 달 본문 중 아모스서는 자칫 혼동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귀족들, 상업인들 같은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종교 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사흘마다 십일조를, 그 밖에도 감사제물과 여러 자원 예물들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드리는 예물들을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암 4:4-5).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신 항목들이지만 받지 않으시겠답니다. 이유는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약한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거나 그들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당신이 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 속에는 마음이 담겨져 있나요? 스스로 혼동되지 않아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