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저희가 협력하는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긴급 기도 지원 요청 메일을 받았습니다. 먼저 요청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박용준목사님과 SF제일장로 공동체 가족들께 긴급한 중보기도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저희들이 이곳에서 작은 가정공동체 이지만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루하루 지내면서 이 땅의 크고 작은 변화가 저희 삶속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실감 하게 됩니다. 어둠의 영향은 당장 지난 7년 동안 별로 어려움을 겪지 못한 저희 부부의 거주허가갱신이 2015년 2월 18일부터 K시의 국가안전국 외국인담당부서에서 거부 되었습니다. 두 차례 더 담당부서를 방문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개정된 법에 의해 더 이상 단지 터키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명분만으로는 장기간 머무는 것이 허락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기도를 통하여 이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떠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과 마음에 확신이 있는지라 박목사님과 SF제일장로 공동체 가족들께 긴급히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월 18일 직후 잠깐 터키에서 가까운 불가리아 국경도시에 비자연장으로 나갔다오면 3개월 연장이 가능 합니다. 그동안 주님이 준비하신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T국K시에서 김기쁨/사랑 사역자 드림.”
두 분 선교사님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선교지 여러 곳에서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으로 세워놓은 선교 거점과 전략이 무너지는 위기를 맞곤 합니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침 에스더서를 공부하는 가운데 한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왕비를 뽑는 과정에서 에스더도 여러 왕비 후보들처럼 어느 날 밤 왕에게 나아갑니다. 이 때 그녀는 다른 후보들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더 발산하기 위한 치장을 추가로 하지 않았습니다(2:15). 왕실의 공식적(?) 치장만 하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대화를 보면 그들이 어떤 신앙,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4:14-17). 자신의 삶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이 있는 삶이고, 그 속에서 인도하심을 받고 있으며, 그 분은 전능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왕의 마음에 들어 왕후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은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두 선교사님을 통해 이루시려는 목적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두 분과 저희도 그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